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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간 확진 사례가 27건으로 나타났으며, 발생 지역도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27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20일에 처음 확인된 이후 21일에 3건, 22일에 6건, 전날에 7건, 그리고 이날에 10건으로 확진 사례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도 처음으로 확인된 충남뿐 아니라 경기, 충북, 인천, 강원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초기에는 주로 서해안 지역에서 산발적인 확진 사례가 예상되었지만, 22일에는 충북 음성군에서 발생한 뒤 이날에는 강원 양구군 등에서도 발병하여 전국적으로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럼피스킨병 바이러스가 이미 중국 등에서 발생한 후 국내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축산농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바이러스 자체는 지난달에 이미 국내로 들어왔지만, 신고가 늦어져 확인이 지연되어 더 많이 번졌을 가능성을 야기합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추가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인 정황근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3주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항체가 형성되는 3주 동안 확진 사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기간 동안 확산을 최대한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국무총리 한덕수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방역과 관련하여 "가축 전염병은 초기 진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축 럼피스킨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철저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24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