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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며 전 세계에서도 큰 팬층을 확보한 손열음은 1986년 강원 원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하노버국립음대에서 음악을 공부한 그는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손열음은 연주 실력뿐 아니라 글쓰기, 기획 등 다방면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2018~2022년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게 되었으며, 제62회 페루치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예선 심사위원장으로도 위촉되었다. 2015년에는 책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를 출간하여 독일 유학 시절에 경험하고 생각한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를 공유했다.

또한 음반에서도 손열음은 그의 폭넓은 레퍼토리와 기획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20세기 초반에 쓰인 곡들로 구성된 앨범 모던 타임즈(2016)를 통해 세계대전 전후로 변화한 음악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올해 3월에는 프랑스 레이블 나이브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집을 발매하였다.

손열음은 세련된 음악성과 탁월한 테크닉을 바탕으로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연주자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젊은 거장으로 꼽힌다. 그의 연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전달해왔고, 음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도 해왔다. 앞으로 더욱 더 훌륭한 연주자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13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