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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5년 임기 연장 유력, 후계자 훈마넷 내세워 세습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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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46회 작성일 23-07-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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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5년 임기 연장이 유력해지고 있다. 훈센은 맏아들인 훈마넷을 후계자로 내세워 총리직 세습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는 독재정권의 상징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편파적으로 치러졌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23일 캄보디아에서는 12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개최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훈센이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18개 군소 정당이 후보를 출마했지만, 집권 여당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민당은 125개 의석을 전부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지방선거에서도 기초지방자치단체 격인 1652개 코뮌 중 1648곳에서 평의회 대표직을 석권하는 등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2017년 캄보디아구국당(CNRP)이 반역 혐의로 해산된 후 야당으로 조직된 촛불당은 이번 선거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로 촛불당의 총선 참여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또한 훈센은 선거법을 개정하여 투표하지 않은 사람의 출마를 제한했다. 이러한 조치는 해외로 망명한 정치인이나 가택연금을 받고 있는 정적을 선거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해 프랑스로 망명한 삼랭시 전 CNRP 대표는 이번 선거를 가짜 선거라고 비난했다.

지난 2월에 발표된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민주주의지수에서 캄보디아는 선거 절차와 다원주의 부문에서 북한과 함께 0점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훈센이 아들인 훈마넷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후원으로 물러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훈센은 중국 관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후 한 달 내에 훈마넷에게 총리직을 넘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훈마넷은 캄보디아 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으로 인민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이기도 하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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