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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 아파트 청약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건설사의 금융 혜택제도 등이 수요를 자극하면서 서울과 지방 모두에서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고가 논란이 있던 단지에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으며, 지방에서도 미달이 났던 단지들이 속속 완판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전날 1순위 청약에서 4만1344명이 몰려 전 주택형이 완판되었다. 이 단지는 420가구를 모집하며 평균 청약 경쟁률은 98.4 대 1에 달했고,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74㎡ 기준으로 244.04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새로 쓴 것으로 이전 최대 기록(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2만1322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하 7층부터 지상 최고 48층까지 총 1063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이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있던 만큼 예상을 뛰어넘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050만원으로, 전용 84㎡A 주택형 기준으로는 최고 14억90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강동구 둔촌주공 분양가(3.3㎡당 3829만원)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고가 분양 논란이 있던 경기권 단지에도 청약통장이 쏟아지고 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228가구 모집에 4319명이 몰렸다. 이 단지의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최고 12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단지에서는 높은 분양가에도 묻지마 수요가 몰리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파트 청약시장이 뜨거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 전체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청약시장의 동향을 주목해야 할 시기임을 알 수 있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