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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 한반도를 약 21시간 종단하고 평양 부근에서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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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79회 작성일 23-08-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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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21시간의 여정 마치고 열대저압부로 소멸

6호 태풍 카눈(KHANUN)은 한반도를 약 21시간 동안 강타한 뒤에 평양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고 소멸되었습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6시에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습니다. 전날 기상청은 카눈이 평양 남쪽 약 30㎞ 부근 육상까지 북상하며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3시간 빠르게 소멸되었습니다.

하지만 열대저압부로 약화하였더라도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14m(시속 50㎞)로 강력하게 불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까지 중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부 지방은 태풍과 열대저압부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눈은 열대저압부로 소멸되며 21시간의 한반도 종단 여정을 마쳤습니다. 카눈은 전날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에 상륙한 뒤 이날 오전 3시쯤까지 남한 지역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휴전선을 지나 약 3시간 만에 오전 6시쯤 소멸되었습니다.

카눈은 전날 한반도 북상을 시작하면서 시속 20㎞ 안팎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경상권과 강원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속초에는 402.8㎜의 비가 내려, 삼척은 387.0㎜, 양산은 350.0㎜, 강릉은 346.9㎜, 북창원은 338.6㎜ 등이 기록되었습니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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