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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케나, 뉴 코리아 & 잉글랜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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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691회 작성일 24-01-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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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품을 통해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을까요? 한 청년이 신학대학과정 진학을 앞두고 사제의 길을 포기하고 예술대학에 들어가 사진을 전공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청년은 깊은 가톨릭 신앙으로 7년 동안 신학교에 다녔지만, 스스로 예술에 대한 재능과 열정에 주체할 수 없어서인지 신학의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이클 케나(71)는 자신이 발견한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생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그는 흑백 아날로그 사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는 그의 대표작을 비롯하여 영국과 한국에서 찍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인 마이클 케나, 뉴 코리아 & 잉글랜드전이 서울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개최됩니다. 이 전시는 2월 3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까지 영국 잉글랜드에서 촬영한 청년 시절의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주택가의 가로등이나 공원의 나무와 같은 일상의 사물들을 단순한 구도와 미묘한 빛으로 표현하고 있어 그의 대표작과 아름다운 미학적인 연결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파도(1981)라는 작품은 적막한 해변 도로와 함께 솟구쳐오르는 파도와 하늘을 담은 장면으로,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는 케나의 초기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또한, 작가는 최근에는 한국 전남과 충남 지역에서 나무, 갯벌, 바다를 촬영한 신작들도 선보입니다. 이 작품들은 그의 특유의 고요하고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묻어나며, 강한 빛이 없이 긴 노출로 촬영된 결과물들은 시간대를 가늠하기 어려우며 지리적 특성도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외딴 나무 한 그루조차도 우주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이클 케나의 작품들은 사진을 통해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며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의 작품을 감상하며 우리도 그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영감과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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