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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 알프스마을

충남 청양은 입안을 알싸하게 만드는 청양고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명 관광지보다는 특산물로 더 알려진다는 것은, 사실 청양에는 얼마나 많은 관광지가 있는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청양은 칠갑산 자락 아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천장호와 천장호 출렁다리는 거울처럼 맑고 아찔한 경치를 선사하며, 알프스 마을에서 모덕사까지 다양한 명소들을 만날 수 있는 훌륭한 장소입니다. 이런 청양에서 주말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칠갑산은 얼음조각으로 만든 세계 각국 상징물들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세가 험한 칠갑산은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며, 이곳에 위치한 정산면 청산리는 자칭 알프스마을로 불립니다. 겨울이 오면 알프스마을은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이번 주말까지 열리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얼음 분수와 눈 조각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로 가득합니다.

알프스마을 주차장은 평일에도 가족들과 연인들의 차량으로 붐빕니다. 이 축제는 2008년부터 시작되었고, 겨울 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졌습니다.

축제장 입구에는 2022년 임인년을 상징하는 호랑이와 뽀로로 캐릭터의 눈 조각이 나와 있습니다. 그 옆에서는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브라질의 구원의 예수상, 이탈리아의 피사의사탑,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다양한 국가와 도시의 상징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 남산타워, 부산 광안대교, 강원도 감자, 경기도 수원화성, 경상도 하회탈, 전라도 남원 광한루, 제주 돌하르방 등 국내 팔도강산도 상징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청양은 청양고추로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관광지와 특산물을 갖고 있습니다. 청양을 방문해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청양의 알프스마을에서 겨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