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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생활폐기물 처리 종사자 노동인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처리 작업에서 2인 1조로 작업하거나 비상정지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는 사례가 약 20%에서 22.7%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컨베이어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하면 긴급하게 정지할 수 있도록 비상정지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시 컨베이어 벨트가 자동으로 멈추지 않고 작업자가 직접 비상 스위치를 눌러야 하는데, 이로 인해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끼임사고에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재활용쓰레기 처리 작업에서는 유리조각이나 금속 파편 등에 부상을 입지 않도록 안전장갑을 착용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조사 결과, 안전장갑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비율이 39%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이물질 제거 시 보조기기인 집게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작업 환경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안전관리비를 충분히 투자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작업자들에게는 안전장비의 사용법을 교육하고, 안전매뉴얼을 업데이트하여 설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산업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은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와 관련 당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폐기물 처리장의 안전성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6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