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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DX)으로 모태펀드 운용을 고도화하겠다.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 유웅환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와 기관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20대 국정과제에 발맞춰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그는 말했다.

유 대표는 반도체 엔지니어로서 인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서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 대표로 선임되어 모태펀드를 이끌고 있다.

올해 초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팀과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유 대표는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운용을 통해 ESG 경영을 도입해 모범을 보이겠다는 취지로 이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벤처 투자사들에게도 ESG 경영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X을 통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는 한국벤처투자의 핵심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VC(벤처캐피탈) 투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벤처투자 종합정보 플랫폼 구축 등 전사적인 DX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출자전략 및 심사를 고도화할 예정이며, 모태펀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펀드 관리에서 발생하는 반복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올해 집중 과제로 모태펀드를 통한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 해외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초격차 10대 분야인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등과 딥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초격차펀드를 신설했으며, 중간회수 활성화를 위해 벤처세컨더마켓을 개설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이러한 방침을 통해 한국벤처투자가 미래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19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