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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으로 쓰는 서예의 거장, 신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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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57회 작성일 23-08-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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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예계에서 새로운 필체를 보게 되었다. 신필에 오른 거장이 아이처럼 장난스러운 붓을 휘두르는 것 같았다. "좌수서전"이라는 안내판을 보면서 왼손으로 쓴 글씨인 줄 알았다.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여초서예관에서 열리는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님의 침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관람하던 중, 김응현의 왼손 글씨를 발견하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김응현은 한국에서 서예계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1999년 교통사고로 오른손을 골절한 후 왼손으로 글씨 쓰기에 몰두했다. 그는 단순히 연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서법을 개발했다. 그 결과, 2000년과 2001년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왼손으로 쓴 글씨만을 모은 "좌수서전"을 연달아 열었다. 왼손으로 붓을 잡고 글을 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지만, 그는 뇌졸중으로 상태가 나쁠 때도 있었고, 양쪽 눈, 신장, 발바닥 등에도 몇 차례 수술을 받은 동안에도 그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근처에서 그의 노력을 지켜본 사람들은 "신께서 왼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결국 천성을 꿋꿋히 버리지 않고 이제는 쌍손으로 서예를 표현하며 우리 시대의 축복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의 노력 덕분에 그는 형 일중과 함께 한국 서예계의 중요한 인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그보다 한 발 빨리, 석전 황욱이 세상을 놀라게 한 인물이다. 오른손이 떨리는 수전증을 겪은 그는 붓을 손바닥으로 잡고 글씨를 쓰는 악필법을 개발하였고, 1980년대 중반에는 왼손만을 사용하는 좌수악필 서체를 완성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그는 자신의 새로운 필체로 주목받게 되었다. 꿈틀거리는 붓을 통해 표현되는 그의 글씨는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많은 이들이 그의 흔적을 따라가려고 했다.

서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예술이지만, 이처럼 왼손으로 글을 쓰는 산문체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가져다주었다. 한손에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글을 표현하였고, 이러한 노력과 열정은 그들을 한국 서예계에서 높은 위치로 올려주었다. 이들은 우리에게 용기와 동기를 주며, 한정된 환경에서도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다. 이제 우리도 이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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