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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아·청소년 성조숙증 유병률 급증, 남자아이 증가세 유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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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74회 작성일 23-08-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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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성조숙증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최근 연구결과가 보도되었다. 특히, 남자아이의 증가세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한다. 상계백병원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자아이의 성조숙증 유병률이 10만 명당 1.2명에서 100명으로 83.3배 폭증했다고 밝혔다. 여아의 경우에도 성조숙증 유병률이 증가했지만, 남자아이의 증가율이 여아보다 훨씬 높았다고 한다.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더 빨리 시작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10세, 남아는 만 12세 정도에 사춘기가 시작되어야 하지만, 성조숙증의 경우에는 만 8세 또는 만 9세 이전에 사춘기의 징후가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된다. 성조숙증은 특발성 성조숙증과 이차성 성조숙증으로 구분되는데, 주로 특발성 성조숙증이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특발성 성조숙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하며, 이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키탑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살이 키로 간다"는 편견으로 인해 영양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운동 부족이 겹쳐 체지방이 증가하여 성조숙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밝혔다.

성조숙증은 당장은 키와 체중이 빨리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장 기간이 짧아져 최종적으로는 키가 덜 자라게 된다. 특히 남자아이의 경우 키의 손실이 여아보다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문제는 신체 변화를 뒤늦게 감지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인데, 이로 인해 성장이 일찍 종료되어 평생 저신장으로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윤 원장은 부모님들께서는 자녀의 성장 상태를 주시하고, 조기에 성조숙증의 증상을 발견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였다. 이를 통해 자녀의 정상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닷컴 박진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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