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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얻는 의학 정보는 대부분 신뢰성이 떨어지고 품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전문가가 제작한 영상은 더욱 정확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팀은 여드름 치료제와 관련한 유튜브 영상 164개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인 신뢰성과 품질 평가에서 중대 결함이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허 교수팀은 여드름 치료 약물인 이소트레티노인을 키워드로 유튜브 영상을 검색하고 건강 정보의 신뢰성과 타당도를 평가하는 디선이라는 평가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디선은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문항 8개, 치료 정보의 질을 평가하는 문항 7개, 전반적인 질을 평가하는 1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정보의 정확성과 포괄성을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약물 기전, 약물 적응증, 용법, 금기사항, 부작용, 혈액검사, 약물 상호작용, 임신 관련 문제점 등 8가지 항목을 추가하여 평가에 반영하였습니다. 각 항목당 1점부터 5점까지의 점수를 매기고 평균을 계산했습니다.

분석 결과, 유튜브 영상의 신뢰성과 품질 평균 점수는 2.24점이었습니다. 전체 24개 항목 중 1점 미만인 심각하거나 광범위한 결함이 7개 항목이나 있었으며, 3점 미만인 심각하지 않지만 잠재적으로 중대한 결함은 15개 항목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이 추가한 8개의 정보 정확성 평가 항목의 점수는 0.61점으로 매우 낮았습니다. 특히 약물 상호작용 설명, 혈액검사 필요성 설명, 약물 적응증 등의 항목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유튜브를 통해 얻는 의학 정보의 신뢰성과 품질이 낮다는 문제가 부각되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비전문가가 제작한 영상의 정확성이 더욱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의료 정보에 접근할 때에는 신중함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12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