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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직업윤리: 교사의 역할과 사회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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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77회 작성일 23-09-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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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는 각자의 고유한 윤리와 규범이 존재한다. 이를 간편하게 전문직 윤리라고 부르기로 하자. 그러나 직장에서는 먹고 살기 위해라는 압박만으로는 제대로 이러한 윤리를 실천하기 힘들다. 이유는 모든 직업에는 돈을 벌기 위한 본질적인 목적이 있지만, 우리는 그 목적을 넘어선 숭고한 가치를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을 가진 모든 근로자들은 어떠한 경제적 가치도 측정할 수 없는 이야기를 자신과 세상에 증명해야 한다. 여기서 잠시 17세기 네덜란드 뱃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6세기의 네덜란드는 세계의 마차로 알려져 있었다. 그들의 상선은 물류의 70%를 책임지고 있었으며, 뱃사람들은 그 시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1597년에는 네덜란드 상선이 북극해의 빙하에 갇혀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선장과 선원들은 반년에 걸쳐 얼음이 녹을 때까지 바다사자를 사냥하며 버텼다. 그러나 선장과 선원의 절반이 생사를 알리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여정을 마치고야 겨우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상선의 화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던 것이었다. 선장의 유언대로 선원들은 고객의 화물과 식량에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이다. 그 선장의 이름은 빌럼 바렌츠였다. 이러한 위대한 상인, 직업인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후대인들은 이 북극해를 바렌츠해라고 명명하였다. 옛 뱃사람들이 신뢰를 쌓아올린 삶에 우리는 숙연하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해보고자 한다. 교사에게 학교는 그저 일하는 장소인가? 답은 그렇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각각의 교사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달려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회 일부는 교사를 경시하지만, 또 다른 일부는 여전히 높은 기대와 도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교육은 시대의 희망을 찾고 있는 곳이다. 교사들을 대하는 태도는 변할 수 있지만, 근로자로서의 신용을 지키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이러한 옛 뱃사람들의 삶은 우리에게 숙고하게 다가온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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