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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펜더, 오프로드의 대명사

랜드로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인 디펜더는 그동안 랜드로버의 노하우가 집약된 오프로더 모델로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올해 출시된 8인승 올 뉴 디펜더 130은 랜드로버 차종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차는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가리지 않고 어디에서나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올 뉴 디펜더 130은 기존 4도어 모델인 110 대비 리어 오버행이 340㎜나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3열 좌석에 성인 세 명이 앉아도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전장이 5098㎜로 긴 편에도 불구하고 전·후방 오버행이 짧아져 접근각은 37.5도, 탈출각은 28.5도에 달합니다. 접근각과 탈출각은 차의 전면과 후면이 올라갈 수 있는 최대 경사도를 의미합니다. 이로써 깊은 팬 웅덩이나 가파른 언덕에 직면했을 때도 차의 범퍼가 걸리지 않고 오프로드를 원활하게 돌파할 수 있습니다.

모든 트림에 적용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은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한층 높여줍니다. 지상고를 기본으로 최대 75㎜까지 높일 수 있으며, 극단적인 오프로드 조건에서는 추가로 70㎜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험지에서 차체의 높이를 최대 145㎜까지 높여서 어떤 노면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로 인해 최고 도강 높이는 900㎜에 달합니다. 또한, 안전벨트를 풀면 에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온로드 세팅 대비 차체를 50㎜ 낮춰주어 편리한 하차를 도와줍니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적용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는 운전자의 주행에 따라 차체의 반응을 예측해 롤링(좌우 흔들림)과 피칭(거동 변화)을 제어합니다.

랜드로버 차종 중에서도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디펜더 130은 3열 좌석의 폭(1200㎜)과 레그룸(804㎜)이 모두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각진 디자인 덕분에 헤드룸도 넉넉하여 편안한 차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디펜더 130은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역량을 잘 나타내는 모델입니다. 어떤 도로 상태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으로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29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