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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주의보 발령...벌 쏘임 사고에 대한 경각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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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73회 작성일 23-09-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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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올해 첫 벌 쏘임 주의보 발령

소방청은 1일, 올해 첫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의보는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발령됐으며, 관련 출동건수를 고려해 위험지수를 추출한 뒤 주의보와 경보 등 두 단계의 특보를 운영하는 것이다.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 80을 넘어서면 경보가 발령된다.

소방청은 작년 한 해에만 벌 쏘임으로 1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643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16일에는 강원도 횡성군에서 어깨를 벌에 쏘인 50대 여성이 사망하였고, 28일에는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지붕 처마 보수작업 중인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또한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에는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며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신속히 119에 신고한 후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 쏘임 사고 주의보가 발령되면 언제 어디서든 야외활동 시 벌들의 위협으로부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말벌의 독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벌에 쏘였을 때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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