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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FEOC 지정 우려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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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81회 작성일 23-09-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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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 업체와 협력 강화…미국 지정 우려에 대비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의 해외우려단체(FEOC) 지정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FEOC에 이름을 올릴 경우, 북미에서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LG화학은 중국 화유그룹 산하 유산과 모로코에 연산 5만톤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하는 계획이다.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기 때문에, 모로코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LG화학은 또한 모로코에서 화유그룹 산하 화유코발트와 리튬 컨버전 플랜트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추가로 인도네시아에서 연산 5만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 설립과 니켈 중간재(MHP) 추출 제련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LG화학은 이와 같은 중국 업체와의 포괄적 협력 계획을 발표하며 "양사는 추후 IRA의 FEOC 규정에 따라 지분 비율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OC는 미국 정부가 IRA에 따라 발표하는 일종의 거래 금지 블랙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아직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소재 및 원료 업체들을 겨냥하는 것으로 보인다. FEOC에 지정된 기업이 배터리 부품이 포함된 전기차는 2024년부터, 핵심 광물이 포함된 전기차는 2025년부터 세액 공제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발표를 통해 만약 화유그룹이 FEOC에 이름을 올린다면, 합작사(JV)에서 LG화학의 지분 비율을 끌어올려 IRA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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