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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김행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파행으로 막판에 집단 퇴장"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청문회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후보자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면서 파행이 일어났습니다.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과 이를 거부한 김 후보자 간의 충돌이 지속되었으며, 야당 의원들은 특히 김 후보자의 주식 파킹 의혹과 배임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겨냥했습니다.

본 청문회에서는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이 가운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인 권인숙 의원장은 김 후보자를 향해 "그런 태도를 유지한다면 사퇴하라. 본인이 범법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증명해야지, 그런데 자료 제공을 못 한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장이 편파적이라고 비판하며 "위원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등의 강한 항의를 표명했습니다. 의원장은 "지금 하는 자세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며 "감당을 못하겠으면 본인이 대응하라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은 결국 청문회 도중 집단 퇴장을 결정했습니다. 권 의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다가가며 "나갑시다"라고 했으며, 김 후보자는 이후 자료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석 주변으로 몰려와 "못 나간다", "어딜 도망가느냐"고 막아서면서 청문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이에 권 의원장은 오후 10시 50분에 10분간의 정회 선포를 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 후보자는 다음 날 새벽까지 청문회장에서 머물렀습니다. 사태는 불거지며...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06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