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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생한 육군 총기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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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77회 작성일 23-10-3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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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10월 31일, 경기도 양주시(당시 양주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 연달아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사건의 주범은 해당 부대에 소속된 서 일병이었다. 당시 21세였던 서 일병은 사건 당일 오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탄 10발이 든 K2소총을 난사하고, 사격 통제관과 중대장 등 장교 2명을 살해한 뒤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사건은 사격훈련 중에 발생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양주군 광적면에 위치한 육군 부대 사격장에서는 영점사격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서 일병은 K2 자동소총을 가진 채로 사격장으로 향했다. 이전에 사격술예비훈련 등을 마친 서 일병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실탄 10발이 든 탄창 2개를 지급받고 동료들과 사선에 섰다.

그러나 서 일병은 사격 지시를 받자마자 일어나 소총을 들고 있던 옆 사선에 있는 동료 소대원들에게 위협을 가했다. 그는 "엎드려라. 모두 죽이겠다"며 위협적인 말을 내뱉었다. 서 일병은 이를 제지하려고 달려오던 사격통제관인 황 중위(21)와 소대장인 조 중위(23)에게 2~3발을 연달아 발사했다. 총에 맞은 황 중위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조 중위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서 일병은 뒤따르던 중대장인 김 대위(30)를 향해 총을 겨누었고 김 대위 역시 사망했다. 그리고 서 일병은 총기 난사 후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처음에는 국방부는 조 중위 외에 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지만, 인근 주민들과 경찰에 따르면 최소 6~7명이 부상했다고 전해졌다.

육군은 사건 조사 결과로 서 일병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반감을 일으켰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은 군 내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 중 하나로 여전히 이런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군 내의 훈련 및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3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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