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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총통 선거: SK오션플랜트에 긍정적 영향, 대만 해상풍력시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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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24-01-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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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총통 선거 발표가 있던 지난 13일,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SK오션플랜트 생산지원동. 이곳의 핵심 부서인 풍력생산본부 임직원들은 친환경 투자를 공언한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해상풍력발전 구조물을 제조하는 SK오션플랜트에 대만은 글로벌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 시장’이다. 자칫 친중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대만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해야 할 상황이었다.

국내 풍력발전 관련 기업이 수출 준비에 바빠지고 있다. 주요 수출처인 대만과 미국에서 잇따라 날아온 낭보 덕분이다. 미국에선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발 친환경 정책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등 수요 반등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만 해상풍력 설비 입찰 ‘청신호’ 16일 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올 3월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입찰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15GW 용량의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증설하는 국책 사업이다. 1GW는 연간 약 280만 명이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앞서 1·2 사업에서 전체 물량의 44%인 193기의 설치권을 따냈다”며 “이번에도 전체 하부 구조물의 40%를 수주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 해상사업부의 주력은 해상풍력 발전기를 바다 위에 띄울 수 있게 하는 하부구조물 제조다. 해상풍력 매출의 100%가 대만에서 나올 정도로 대만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이다. SK오션플랜트가 대만 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던 배경이다. 풍력발전업계 관계자는 “친중 후보가 당선됐더라면 기존에 계획했던 프로젝트 착수 여부가 불투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부문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풍력발전기업들이 수출 준비에 급급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의 영향으로 주요 수출처인 대만과 미국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전해지고 있다. 특히 SK오션플랜트는 올해 3월에 예정된 대만 라운드 3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2035년까지 15GW의 해상풍력 발전 설비 확충을 목표로 하는 대만 정부의 국책 사업이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하부구조물 제조업체로서, 대만 해상풍력 발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만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으며, 풍력발전업계 관계자는 “친중 후보가 당선됐다면 기존 계획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만은 SK오션플랜트뿐만 아니라 다른 국내 풍력발전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 기업들은 대만 뿐만 아니라 미국 등의 해외 수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풍력발전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닷컴 백혜란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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