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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신간 차별의 역사: 한국 사회의 가족제도와 성 소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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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235회 작성일 23-08-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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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아이들에게 적합한가요?

한국 사회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일까요? 아이들을 돌보고 키울 수 있는 동안 내 인생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러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임기 여성 뿐만 아니라 사회 모두가 함께 답을 찾아야 할 질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대답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성 역할 강요와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꼽습니다. 또한, 가족제도 속에서 모두가 당연하게 따르고 있는 가족 역할을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지혜 교수의 새 책인 선량한 차별주의자(2019년) 이후 4년 만에 나온 이 책에서도 이와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책은 며느리에 대한 고찰로 시작됩니다. "며느리가 남자라니!"라는 문구는 차별금지법이 처음 발의된 2007년과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게이 커플이 등장한 2010년부터 보수단체들이 동성 결혼 반대를 외치는 동안 계속 되풀이된 말입니다. 이 문구는 성 소수자나 동성애에 대한 혐오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가족제도 속에 내재된 억압과 차별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자는 질문합니다. 왜 며느리는 여성이어야 할까요? 며느리는 단순히 아들의 배우자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가정 일과 부모 봉양, 육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역할론이 사회에 정착되어 있는 것입니다.

저자는 계속해서 이러한 질서가 무엇을 위해, 어느 누구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지 묻습니다. 예전에는 국가가 혼외출생자, 혼혈인, 장애인 등을 불법 출산으로 낙인찍고 배제했던 역사, 가정과 학교에서 전해져온 가부장제와 성교육으로 인한 차별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동성 결혼, 비혼 출산, 성전환자의 출산 등이 현재는 여전히 불법이거나 시스템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여전히 차별을 받는 현실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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