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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동엽, 어린 시절 철 들게 된 일화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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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603회 작성일 23-07-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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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는 까불까불하고 친구들을 웃기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5학년 때, 갑자기 철이 들었다. 이야기는 신동엽이 쌍문동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한가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셨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어느 날, 엄마가 아버지 학교에 뭘 가져다드리라고 해서 학교로 갔는데, 아버지는 교실에 없었다. 대신 교무실 복도에서 나이가 든 한 선생님과 말다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런 모습을 처음 보는 나는 깜짝 놀라 숨어버렸다.

아버지는 예전에는 산 같고 절대적인 존재였지만, 나처럼 어린 아들이 그런 모습을 보게 될까봐 혹시나 해서 숨어서 보다가 심장이 두근두근거려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때부터 눈물이 뚝뚝 흘렀다. 아버지께 물건을 갖다 드려야 했지만, 눈치채시면 아빠가 혼나는 걸 봤을까봐 어린 마음에 수돗가에서 세수를 한 뒤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아버지와 인사를 나눈 후 집에 돌아가는 길, 그때부터 나는 철이 확 들었다. 아버지가 다른 분한테 혼나면서 고개를 숙이고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아버지의 존엄함과 권위가 내게 다가왔다. 그 순간 나는 어린 아들이지만 아버지를 더 존경하고,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렇게 신동엽이 어린 시절에 철이 들게 된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야기를 들은 많은 시청자들은 그의 성장과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강원닷컴 이창섭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7-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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