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의 첫 만남
첫 피아노, 동부유치원의 신비한 상자
출처: 춘천신문
춘천 동부시장에 위치한 동부유치원에는 한 아이가 입학하였다. 당시 이 유치원은 원생들이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집 밖에서 생활하는 곳이었기에 아이들에게는 낯선 환경이었다. 건물도 낯설고 사람들도 낯설었고,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 유치원 교실에서 그 아이는 놀라운 물건을 발견했다.
교실 앞에 있던 푸른색 칠판 옆에는 큰 상자가 놓여져 있었다. 그 상자는 아이의 키보다도 크고 넓었다. 그것은 거대하고 신비로운 존재감을 품고 있었다. 검은색으로 도배된 외관은 반짝이며 반투명한 모습이었고, 유치원 부원장님이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자, 그 안에는 수많은 희고 검은 지렛대들이 있었다. 지렛대를 누르실 때마다 다양한 음의 높낮이를 내며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 신기한 소리에 맞추어 어린 학생들은 함께 노래를 부를 정도로 흥미로웠다.
한 아이는 특히 이 검은 상자에 매료되었다. 쉬는 시간마다 상자 주위를 맴돌며 지렛대를 살피고 놀이를 즐겼다. 이 아이는 피아노를 처음으로 접한 순간이었다. 그 당시 춘천에서는 남자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아이는 뚜껑을 열어보고, 건반들을 누르며 재미있는 경험을 즐겼다. 그림 같은 유치원 교실에서 첫 피아노를 만나게 된 순간이였다.
지금은 피아노를 공부하는 남학생들이 더 많지만 70년대 중반, 특히 강원도 춘천에서는 남자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는 자신이 처음으로 만난 악기인 피아노에 흥미를 느끼며 매일 피아노 근처에 소질을 드러내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 그때 피아노를 치시며 노래를 부르며 아이에게 노래반주를 해주신 선생님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아이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렇듯 춘천 동부유치원의 피아노는 한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이루는 출발점이 되었다. 그 아이는 이후 피아노에 재능을 보여주며 음악의 세계로 나아갔다. 동부유치원은 그 아이에게 첫 피아노를 선물한 소중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만의 꿈과 열정을 키워가고 있다. 이런 아이들이 더 많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출처: 춘천신문
춘천 동부시장에 위치한 동부유치원에는 한 아이가 입학하였다. 당시 이 유치원은 원생들이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집 밖에서 생활하는 곳이었기에 아이들에게는 낯선 환경이었다. 건물도 낯설고 사람들도 낯설었고,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 유치원 교실에서 그 아이는 놀라운 물건을 발견했다.
교실 앞에 있던 푸른색 칠판 옆에는 큰 상자가 놓여져 있었다. 그 상자는 아이의 키보다도 크고 넓었다. 그것은 거대하고 신비로운 존재감을 품고 있었다. 검은색으로 도배된 외관은 반짝이며 반투명한 모습이었고, 유치원 부원장님이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자, 그 안에는 수많은 희고 검은 지렛대들이 있었다. 지렛대를 누르실 때마다 다양한 음의 높낮이를 내며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 신기한 소리에 맞추어 어린 학생들은 함께 노래를 부를 정도로 흥미로웠다.
한 아이는 특히 이 검은 상자에 매료되었다. 쉬는 시간마다 상자 주위를 맴돌며 지렛대를 살피고 놀이를 즐겼다. 이 아이는 피아노를 처음으로 접한 순간이었다. 그 당시 춘천에서는 남자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아이는 뚜껑을 열어보고, 건반들을 누르며 재미있는 경험을 즐겼다. 그림 같은 유치원 교실에서 첫 피아노를 만나게 된 순간이였다.
지금은 피아노를 공부하는 남학생들이 더 많지만 70년대 중반, 특히 강원도 춘천에서는 남자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는 경우가 드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는 자신이 처음으로 만난 악기인 피아노에 흥미를 느끼며 매일 피아노 근처에 소질을 드러내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 그때 피아노를 치시며 노래를 부르며 아이에게 노래반주를 해주신 선생님의 모습은 지금까지도 아이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렇듯 춘천 동부유치원의 피아노는 한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이루는 출발점이 되었다. 그 아이는 이후 피아노에 재능을 보여주며 음악의 세계로 나아갔다. 동부유치원은 그 아이에게 첫 피아노를 선물한 소중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만의 꿈과 열정을 키워가고 있다. 이런 아이들이 더 많이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강원닷컴 최시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09:15
- 이전글강원도 한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밤마다 여학생 기숙사 직접 지킨다! 23.09.01
- 다음글살린다. 무조건 살린다. 23.09.01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