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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 지역에서 추정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 17일의 한신대지진(7.3)보다는 큰 규모였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 뿐만 아니라 야마가타, 니가타, 도야마, 후쿠이, 효고현 등 일본 북부 동해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였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이미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 진도 7의 흔들림도 감지되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지진의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다르게, 해당 지역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흔들림 정도를 상대적 개념으로 수치화한 것입니다. 진도는 0부터 7까지 10단계로 나뉘며,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고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0부터, 서 있는 것이 불가능한 정도의 흔들림을 나타내는 7까지 있습니다. NHK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도 7의 흔들림은 2018년 9월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일본 남쪽 도쿄의 고층 빌딩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정도로 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이후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였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피해자 구조 등 재해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현재까지 원전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01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