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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ICBM 발사, 중국의 압박에 역효과

북한이 5개월 만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가운데 중국이 북한을 향한 군사적 압박이 역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하여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최신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군사적 억제력을 통한 압박은 역효과를 낳고 갈등을 더욱 격화시키며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관련 당사자들이 한반도 문제의 핵심을 직시하고 실질적 행동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을 통해 ICBM을 발사하며 이틀 연속으로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에는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한미일의 안보 수장들은 ICBM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다.

강원닷컴 박선중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2-18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