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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버터(Butter) 앨범 사진 속 배경으로 유명해진 맹방해변에서 새로운 석탄발전소 가동을 반대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K팝 팬들은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우비를 입고 맹방해변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굿바이 버터 비치?, 기후재난 심각한데 새 석탄 발전소 실화인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 K팝 팬들의 기후행동플랫폼인 케이팝포플래닛이 주최한 행사로, 맹방해변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 건설 중인 삼척화력발전소에 반대하는 행동을 벌였습니다.

이날, 삼척블루파워는 삼척화력발전소 시운전용 연료로 사용될 유연탄(석탄)의 육상 운송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강원 동해·삼척 지역사회에서 반발을 일으켜온 석탄 육상 운송이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받아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케이팝포플래닛 활동가인 이다연(20)은 "2년 전에는 해안 침식의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어떤 각도로 찍어봐도 버터 비치의 예전 모습을 되찾기 어려워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덧붙여 "기후 재난으로 이미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석탄 발전소를 가동하려고 한다는 사실에 믿기지 않습니다. 청년 세대로서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삼척석탄발전소 가동은 단순히 K팝 성지를 잃는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케이팝포플래닛은 "석탄발전소의 가동 연한이 최소 30년이라는 점에서 이는 정부가 약속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미래세대와 국제사회에 부끄럽지 않도록 K팝 팬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창업뉴스

기사 작성일23-07-21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