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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로스앤젤레스 한인팬들 분노…일본 노토반도 지진 피해 기부 계획 일본해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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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홍준수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58회 작성일 24-01-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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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일본 지진 피해 기부 계획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인 LA 다저스는 간판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노토반도 지진 피해 지역에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기부할 것을 밝혔다. 그러나 이 기부 발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한국의 LA 다저스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사례를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며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과 오타니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동해와의 병기 표기가 아닌, 일본 정부에서 주장하는 일본해 표기로만 한 것은 분명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오타니가 개인 SNS에서 같은 소식을 일본어로 올렸지만 일본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LA 다저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성명을 영어로 전달하며 "2024년 일본해 지진(2024 Sea of Japan earthquake)에 대한 재난 구호 노력을 돕기 위해 다저스 구단과 함께 생존자들을 도우려 기부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오타니가 일본어로 작성한 글에는 일본해라는 표현이 없다. 오타니는 "레이와 6년(2024년) 노토반도 지진"이라고 표기했는데, LA 다저스가 이를 영어로 옮기면서 일본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역사적으로 2000년 동안 동해로 사용되어 왔다. 미국 대학 입학시험 중 하나인 AP 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는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했으며,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 학교에서도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인해 한국의 LA 다저스 팬들은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일본해와 동해는 역사적으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져왔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에 대한 다시 한 번의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강원닷컴 홍준수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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