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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부 오키나와현에서 발생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다쳤다고 보도되었다.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일에 발생한 사건으로는 오키나와섬 북부의 오기미 마을에서 무너진 차고에 깔렸던 90세 남성이 사망했고, 같은 날 남부 우루마시에서는 주택 화재로 화상을 입은 89세 여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야외 작업 중 강한 바람에 넘어지는 등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에서도 태풍으로 인해 2명이 다쳤다고 전해졌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오키나와현 전체 가구의 26%에 해당하는 16만4210호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가고시마현에서도 734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오키나와 지역의 많은 항공편과 배편 운항이 중단되었다. 현재 대형 태풍인 카눈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북서쪽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Pa이고,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이다. NHK는 "구메지마와 미야코지마 전역, 이시가키지마의 일부가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오키나와 지방에서는 아주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동안 요미탄 마을에는 297mm의 비가 쏟아지고, 구메지마 공항에서는 하루 강수량이 256.5mm에 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키나와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초속 45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최고 11m의 높이를 가진 파도가 예보되었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오키나와 지역은 최대 200mm, 가고시마현 아마미 제도는 최대 12...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3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