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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에 대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해안지역에서 여전히 서핑, 수영, 수상오토바이 운전, 낚시 등 다양한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 제주 경찰청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께 제주시 삼양해수욕장에서 관광객 2명이 서핑을 하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하였고, 이에 해당 해역에 대한 출입 통제 조치를 요청하여 바다에서 나오도록 안전을 도왔다. 또한, 낮 12시 37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포구에서 낚시꾼이 대피 명령에도 불구하고 해안가에 머물렀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었고, 경찰은 현장에 출동하여 해경에 인계하였다. 또한,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는 오후 1시 20분에 경찰관들이 주민 4명이 수영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즉각 육상으로 나오도록 안내하였다. 또한,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는 낮 12시 35분에 경찰관이 관광객 4명이 방파제 부근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여 해안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하였고, 방파제 주변에는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였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전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발령하였으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경북 포항 해상에서도 수상오토바이를 운항한 20대 2명이 해경에 단속되었다. 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후 4시 47분에 포항시 북구 두호항 앞 약 300m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기상특보에도 불구하고 수상오토바이를 운행하고 있던 것을 해경이 확인하였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8-09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