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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비극, 1959년 태풍 사라의 잔혹한 휩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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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3-09-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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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한반도에서는 대규모로 가족들이 모여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하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1959년 9월 17일, 한반도는 태풍 사라의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날 태풍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도 10년이 되지 않아 큰 인명피해를 겪게 되었습니다.

태풍 사라는 1959년 9월 12일에 발생하여, 17일에 한반도로 진입했습니다. 이 태풍은 3등급으로 분류되었지만, 그 위력은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한반도 남부를 휩쓸며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한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동해 남부선을 포함한 경상도로 향하는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고, 전선전화는 두절되어 통신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부산에서는 해일로 인해 방파제가 붕괴되고 해수가 도시로 침입하여 중구 남포동과 영도구 대평동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또한 부산세관 소속 보세 창고도 침수되었습니다.

마산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바다는 거친 파도로 인해 선창가를 덮치고, 거리의 나무들은 강풍에 휘청거렸습니다. 마산은 초토화되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추석 당일인 9월 17일 저녁부터는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날 마산의 극장들은 예정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동네 전체에 정전이 되면서 저녁 상영은 열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일기 예보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차례를 지내다가 피해를 입은 것이 많았습니다.

태풍 사라로 인해 총 849명이 사망하였으며, 부상자는 2533명, 실종자는 206명에 달했습니다. 이날은 추석이라는 의미있는 명절이었지만, 그 어떤 것보다도 큰 비극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한반도는 한국전쟁 후 10년이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인명피해를 겪게 되었습니다. 태풍 사라로 인한 이런 큰 피해를 통해 우리는 천재지변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1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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