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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형 박상현(40·동아제약)이 아시안투어 강자들이 총출동한 대회에서 역시나 그의 경험이 두각을 나타냈다. 박상현은 7일 인천 중구 클럽72GC 오션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선두 다비드 푸이그(스페인·8언더파)와 격차를 4타 뒤진 공동 14위에 올랐다. 경기 후 만난 박상현은 "플레이에 정말 만족한다. 스코어도 그렇고 정말 못할 줄 알았다"고 전했다.

전 경기 전 갑작스런 부상에 시달렸다. 박상현은 "재채기를 하다가 약간 디스크가 팍 튀어나왔다"며 "원래 조금 안 좋았는데 어제 연습 라운딩 초반에 증상이 나타나서 나와서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쉬면서 그냥 플레이만 하자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따랐다"고 말했다.

부상 회복에 힘썼지만 동시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푹 쉬기도 했다. 또한 이날 오전까지도 한의원에 다녀오며 치료에 몰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상현은 "치료도 받고 몸을 확실하게 풀고 경기에 나섰는데 초반엔 솔직히 겁이 나서 못 칠 줄 알았고 살살 달래가면서 쳤다"며 "3번 홀까지는 통증이 있었는데 약을 먹고 계속 걸으면서 치다 보니 통증이 많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전략에서도 컨디션을 고려했다. 박상현은 "첫째로 무리한 공략을 안 하려고 했다. 버디도 중요하지만 큰 실수 없이 파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그러다 보니…"라고 말했다.

박상현의 경험과 컨디션 관리 능력은 이번 대회에서 그의 두각을 더욱 빛나게 했다. 상위권을 향한 결단력 있는 플레이로 그의 역할을 다하면서 대회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그의 흥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닷컴 박인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8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