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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4일부터 나흘간 총파업 예정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은 공공철도 확대 등을 요구하며 14일부터 나흘간의 1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정부 정책을 명분으로 삼는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타협 없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양측이 좁히지 못하는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번 총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2일 본지 취재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14일부터 나흘간 1차 총파업에 돌입하며,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대응을 주시하면서 2차 총파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는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이루어지는 철도노조의 총파업이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한 교섭 촉구 및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른 세부 요구사항으로는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 KTX와 수서발 고속열차(SRT)의 연결 운행 및 운임차이 해소,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 등이 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SR은 1일부터 경전, 전라, 동해선을 확대하고, 주중 경부선 운행은 축소하여 수서에서 부산으로 가는 노선에서 좌석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루 최대 4920석이 감축된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와 대전은 평균 1054석, 호남선은 월요일과 토요일에 410석의 좌석이 줄어든 것으로 철도노조 측이 설명했다.

특히 철도노조는 수서역을 기점으로 하는 SRT와 서울역에서 시작하는 KTX를 분리 운영하는 것이 철도 민영화를 위한 필요한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시민의 편리한 열차 이용을 생각한다면 바로 수서행 KTX를 운행하여 열차 대란을 해소해야 한다"며 "1일에 증편한 부산에서 서...

강원닷컴 김선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13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