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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델손,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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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23-10-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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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두 경기라도 뛰겠다고..."

외국인선수 완델손(34)의 요청에 포항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또 그 투지와 열정에 고마워했다.

울산현대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항에 막판 악재가 발생했다. 팀 외국인선수 완델손과 오베르단이 동시에 부상으로 빠졌다. 완델손의 경우 지난 달 30일 울산과 동해안 더비에서 우측 아래턱뼈 골절 부상을 입었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파이널A 5경기 모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 파이널A 미디어데이에서 완델손의 상태에 대해 포항 감독은 "완델손이 몸집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열흘 만에 6kg가 빠졌다. 턱 두 곳이 부러지면서 입을 벌릴 수가 없다. 그래서 프로틴이나 물로만 버티고 있다. 이틀 전부터 입을 조금 벌릴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심각한 부상이지만, 완델손은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 중이다. 마지막 1~2경기라도 뛰는 것이 목표다. 시즌 종료가 가까워진 시점에서 선수들은 부상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완델손은 팀을 위해 복귀 의지까지 불태우고 있다.

포항 감독은 "수술하기 전에도 완델손이 마스크를 쓰고 뛰겠다고 했다. 완델손의 복귀 의지가 있다. 몸도 만들고 싶고 휴가도 가고 싶을 텐데, 완델손 본인은 마지막 한두 경기라도 더 뛰겠다고 했다. 그래서 (완델손이) 마스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완델손의 투혼에 대해 감독은 고마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감독은 "그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팀 닥터와 지금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완델손은 특유의 리더십과 열정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었다. 그의 복귀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항은 완델손의 회복 속도와 상황에 따라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마지막 한두 경기에서 완델손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강원닷컴 최형석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0-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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