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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울릉도 연안 어류 다양성 증가, 국립생물자원관 장기 관측 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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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358회 작성일 23-11-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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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울릉도 연안 어류 다양성 조사에서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변동 추적을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고 밝혀졌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까지 울릉도 연안에서 어류 종 다양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131종 중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가 58.5%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온대성 어류의 1.5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동해 연안 어류 분포에 미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수중 조사와 과거 학술 문헌 및 표본 기록을 분석하여 울릉도의 어류 종수를 파악한 결과, 2023년 10월 기준으로 174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2년 대비 20종의 증가를 보였다.

특히 일부 조사 지점에서는 대표적인 열대성 어류인 파랑돔의 관찰 수가 10배 이상 증가하여 100개체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온대성 어류인 가막베도라치, 가시망둑 등과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인 용치놀래기, 놀래기 등이 주로 관찰되었다. 여름철 이후에는 동한난류에 실려 남방계 어린 물고기인 연무자리돔, 흰꼬리노랑자리돔, 검은줄꼬리돔, 큰점촉수 등이 새롭게 발견되기도 했다. 동한난류는 대한해협에서 시작해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는 따뜻한 해류를 말한다.

연구진은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열대 및 아열대성 어류의 분포가 동해 연안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조사 지역은 독도와 동해 중부 연안 해역까지 확대되고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3년 동안의 수중 조사로 울릉도 연안 어류 다양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수집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지속하여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어류 변동을 추적하고 한반도 연안의 어류 자원을 보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닷컴 이중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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