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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감축과 교권 침해로 인해 지난해 교대 자퇴 학생 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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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72회 작성일 23-09-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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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자퇴 학생 4년 만에 7.5배 급증.."교원 감축과 교권 침해로 직업 만족도 낮아져"

지난해 서울교대를 자퇴한 학생 수가 4년 만에 7.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감축으로 인한 임용 불안과 교권 침해로 인해 교사의 직업 만족도가 낮아지면서 예비교사들이 진로를 포기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전국 교대 13곳(10개 국립교대와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서 496명의 학생이 자퇴했다. 이는 4년 전인 2018년(153명)보다 3.2배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수도권 교대의 이탈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 경인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에서의 중퇴 학생 수는 2018년 26명에서 2022년 155명으로 여섯 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교대의 경우, 2018년에는 11명이었던 중퇴 학생 수가 2022년에는 83명으로 7.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경인교대는 15명에서 71명으로 증가했다.

지방 교대에서도 중도 이탈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8년에는 127명이었던 중도 이탈 학생 수가 2022년에는 341명으로 2.7배로 늘어났다. 청주교대도 14명에서 44명으로, 춘천교대는 25명에서 52명으로, 전주교대는 2명에서 43명으로 학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저출생으로 인해 교사 수요가 줄어들고, 임용고시 합격률이 하락함에 따라 교대 선호도가 낮아진 결과라고 분석되고 있다. 광주교대의 박남기 교수는 "과거에는 교대에 문과 우수 인재가 지원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교대 취업률이 낮아지면서 선호 현상이 사라졌다"며 "교권 침해 문제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현직 교사들의 만족도가 떨어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대 입시의 문턱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교대 13곳의 평균 경쟁률은 2 대 1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한국교원대와 이화여대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경쟁률이 3 대 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 수준에 이르렀다.

강원닷컴 박혜영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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