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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건축: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 건축의 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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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171회 작성일 23-09-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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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건축.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용어입니다. 건축이 약하다고 하면 이상한 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용어의 의미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건축은 자연을 이기고 파괴하는 강한 건축이었다면, 이제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약한 건축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 개념을 만든 건 일본의 건축가 구마 겐고입니다. 일본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현대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올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구마의 건축은 자연을 도전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해당 장소에서 발견되는 나무, 돌, 종이를 사랑합니다. 한 조각의 나무부터 시작하여 쌓아 올려 10m 높이의 건물을 완성하기도 하고, 벽을 허물어 바람이 자유롭게 통하도록 하여 자연과 건축을 하나로 만듭니다. 이것이 곧 자연에 지는, 약한 건축입니다.

약하다고 해서 그가 만든 건축물이 보잘 것 없는 것은 아닙니다. 도쿄올림픽 경기장과 네즈미술관, 베이징 그레이트 뱀부 월, 스코틀랜드 던디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V&A) 뮤지엄 등 여러 도시의 랜드마크가 그의 손을 거쳤습니다. 수천 개의 나무 루버로 이루어진 거대한 건물이 자연과 어우러져 조화롭게 녹아들어가는 것을 보면 경외감이 밀려옵니다.

구마는 스스로를 미래를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에게 건축은 단순히 건물의 디자인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건축은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통로입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구마의 건축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강원닷컴 이샛별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09-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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