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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병, 건군식당에서 밥값 대신 계산받은 시민에게 감사 인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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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댓글 0건 조회 424회 작성일 24-01-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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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GOP(일반전초)에서 근무하는 한 육군 장병이 휴가 중 식당에서 밥값을 대신 계산해준 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강원 철원 GOP에서 근무 중인 육군 제5군단 현역 장병 A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A씨는 "지난 9일에 있었던 감사하고 감동적인 일을 꼭 알리고 그분을 찾아 직접 인사드리고 싶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휴가일인 지난 9일 집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강남구 언주역 근처의 한 칼국숫집에서 늦은 아침을 먹으려고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한 명 자리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먹고 있던 중에 갑작스럽게 달려온 식당 아주머니에게 "저분이 계산하고 가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당황한 A씨는 주변을 둘러보던 중 앞 테이블에 앉아 있는 젊은 남성이 가게를 나가려고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A씨는 "그는 20대 중반으로 보이며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분과 눈이 마주치고, 제게 눈웃음을 보내며 조용히 걸어가셨습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A씨는 "당시에는 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마음으로만 감사 인사를 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며 "최근 연평도 사건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역 경계작전부대에 속해있는 나로써도 이 긴장을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을 통해 나머지 국방 의무를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이러한 선행을 베푸시는 분들의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고마우며 읽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은 보통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나지 않지만,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감사와 배려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작은 선행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강원도 철원 GOP에서 근무 중인 A씨와 같은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희망합니다.

강원닷컴 고재신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4-01-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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