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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 남성의 훈훈한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 게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강원도 철원에 소속된 육군 제6보병사단 군인 A씨의 제보로 알려졌습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A씨와 부대원 30여 명은 충북 괴산으로 출장을 가던 중 점심 때 여주 휴게소에 들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외출 시 식대를 8000원 이하로 제한하라는 지시를 받아, 휴게소에서 제공하는 가장 저렴한 라면과 공깃밥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선글라스를 쓴 한 중년 남성이 다가와 부대의 소속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A씨가 부대가 6사단이라고 대답하자 그 남성은 1986년도에 6사단 수색대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다며 자신도 그곳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장병들에게 커피를 사주고 악수를 하고 떠났다고 합니다.

A씨는 "군 생활을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었습니다"라며 "이 경험을 직접적으로 접하니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런 선한 분들 덕분에 입은 군복이 자랑스럽다"며 "저는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사준 분도 멋지시고, 글을 올린 A씨도 정말 멋지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또한 "후배들에게 동일한 선물을 돌려주는 것도 좋고, 그 분의 은혜를 평생 잊지 않아도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지난달에도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육군 장병에게 음료를 주면서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손글씨를 적어 전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선행에 대한 이야기들은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강원닷컴 강만금 시민기자

기사 작성일23-11-10 16:57